본문 바로가기

요식업 창업의 현실

요식업 창업 달팽이식당 -12 <맥도날드의 솔직한 마케팅>



이전 글

 

요식업 창업 달팽이식당 -1 <외식 한 끼 덜하면 되는데?>

요식업 창업 달팽이식당 -2 <배달 전문 군고구마<미스고>완결>

요식업 창업 달팽이식당 -3 <시장선점을 위한 상품전략>

요식업 창업 달팽이식당 -4 <시장선점을 위한 광고전략 첫번째>

요식업 창업 달팽이식당 -5 <시장선점을 위한 광고전략 두번째>

요식업 창업 달팽이식당 -6 <가끔은 고객에게 기적을 선사하라!>

요식업 창업 달팽이식당 -7 <마케팅 불변의 법칙 1화>

요식업 창업 달팽이식당 -8 <마케팅 불변의 법칙 2화>

요식업 창업 달팽이식당 -9 <마케팅 불변의 법칙 3화>

요식업 창업 달팽이식당 -10 <마케팅 불변의 법칙 4화>

요식업 창업 달팽이식당 -11 <마케팅 불변의 법칙 마지막>

 


 

여기 저기 곳곳에서 "자영업 불경기" "자영업의 위기"  "벼랑끝에선 자영업" 등등

자영업에 관한한 어떤 소식도 긍정적인 것이 없다

 

그래서인지 요즘 1인 식당이나 1인 매장이라는 소리를 많이 듣게 된다 

 

경기가 어렵고 매출이 곤두박질 치니 아마도 주인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듯 장사를 해나가야 하는 경우이거나

아니면 처음부터 혼자 할 생각으로 식당을 창업하는 경우일 것이다

 

1인 매장을 운영할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에 대한 <서비스의 수준> 일 터인데 

그 <서비스의 수준>이란 것이 고객의 일 방문량과 주문량에 따라 높거나 낮거나 할 수 있다 

 

그래서 1인 매장일 수록 영업시간 내에서 방문고객수와 주문메뉴에 제한을 두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정크푸드>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정크(Junk)는 말그대로 "쓸모없는" "폐기물" "쓰레기"

라는 말이다 

 

그러니 <정크푸드>는  <열량은 높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쓸모없는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같은 음식>을 말한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2000년대 초반 전세계적으로 웰빙 열풍이 불면서

그와 반대 되는 정크푸드의 유해성 특히 성장기 어린이에게 정크푸드가 미치는 악영향이 사회적 문제로 크게 이슈가 되었다

 

그로인해 <패스트푸드 / 인스턴트>식품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그리고 성장기 어린이가 주고객층 중에 하나였던 

맥도날드의 매출이 바닥을 치게 된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였다

 

 

전세계 각국의 맥도날드가 정크푸드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을 때 프랑스 맥도날드는 다음과 같은 광고를 했다

 

"어린이는 1주일에 한 번만 맥도날드에 오세요"

 

프랑스 맥도날드는 어떤 의도로 이런 광고를 했을까?

그리고 일주일에 두세번씩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던 아이들과 부모들은 정말 1주일에 한 번만 맥도날드에 갔을까?    

 

 

결과는 정반대였다 

 

프랑스 맥도날드의 광고의도는

 

"우리는 다른 패스트 푸드 회사와 다르게 고객의 건강을 먼저 생각한다"라는 것이었고 심지어는

 

어차피 햄버거를 먹어야한다면 다른 회사의 햄버거 보다 고객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회사의 햄버거를 먹겠다며

다른 패스트푸드회사의 고객들 조차 프랑스 맥도날드로 발길을 돌렸다 

 

 

손꼽히는 마케팅 성공사례 중에 하나인 프랑스 맥도날드의 이러한 마케팅기법을

 

<디마케팅ㅡdemarketing>이라고 하는데 

 

디마케팅의 원론적 개념을 정리하면

 

기업들이 자사 상품에 대한 고객의 구매를 의도적으로 줄임으로써 적절한 수요를 창출하는 마케팅 기법으로

자사의 상품을 많이 판매하기보다는 오히려 고객들의 구매를 의도적으로 줄임으로써 적절한 수요를 창출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익의 극대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마케팅전략이다.   (1인매장에 어울리는 정책이다)

 

'흡연은 폐암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지나친 음주는 간경화나 간암을 일으킨다'와 같은 담배·술의 경고문구 등이

바로 디마케팅 기법에 해당하는데,

소비자보호나 환경보호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함으로써 기업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꾸고자 하는 경우에 쓰인다

 

 

여기까지는 원론적 개념이고 간단하게 정리하면

 

<"안돼" "사지마" "오지마" "하지마" 라는 말로 고객의 소비충동을 일으키는 마케팅전략으로

그 배경에는 기업 혹은 상품에 대한 솔직함을 기본전제로 한다>가 될 법도 하다

 

맥도날드와 함께 디마케팅 사례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기업이 있는데 다름아닌 네슬레다

 

<모유 수유가 안될 때는 네슬레(분유)를 선택해주세요>

 

두 기업의 공통점은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했다>는 것과

지금 이순간 세계 최고의 기업중에 하나라는 것이다

 

 

콩나물국밥으로 유명한 전주의 삼백집은 하루에 삼백그릇 이상은 팔지 않겠다는 의미로 상호를 <삼백집>으로 했다고 한다 

 

바꿔 생각하면 하루 삼백그릇 이상을 만들기엔  재료 체력 정성 등등에 고객이 만족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삼백그릇까지만 팔겠다는 말이고 아무리 줄을서도 301번째로는 오지말라는 얘기다

 

<저희 매장의 영업시간은 오후5시~오후8시 입니다>

<최고의 식자재를 구하지 못해 오늘 문 닫습니다>

 

위의 두 경우도 마찬가지다 

 

오고 싶으면 영업시간 내에 오던지 또는 장사하는 지 

안 하는지 확인하고 예약하고 오라는 말이다 그 외의 경우는 <오지마! 안팔아>란 얘기다

 

 

동종업계 종사자의 시각에서 본다면 

 

세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음식에 쏟아 부어야 맛을 낼 수 밖에 없는 매장의 부족한 조리 인력과 언제든지 양질의 식자재를 구입 할 수 없는 구매능력을 솔직하게 인정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고객의 생각은 다르다

 

담장이 높으면 안을 들여다 보고 싶고 하지 말라면 더 해보고 싶은 게 사람의 마음인지라 저 정도면 아무리 흔한 음식이라도 맛은 있겠다 싶은 확신이 선다

고객의 확신은 고객의 지갑을 열게 한다

 

 

다년간의 음식 장사 경험자 입장에서 본다면

 

세시간만 장사를 하는 

식자재 문제로 문닫을 결심을 하는 게다가 

고객에게 은근히 예약을 강요하는 음식점이라면 

큰 평수의 매장도 다수의 직원을 고용한 매장도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추세로 보면 최소 1인 업장 이거나 최대 20평 내외의 두 세명이 영업하는 업장일 가능성이 크다

 

<솔직하다는 것은 가장 확실한 자본이다> ㅡ 에디슨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의 자영업을 운영하는 업주님들이 눈여겨 볼만한 말이다

아울러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할 것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