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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든 서비스에 대한 고찰
1.
초등학생 시절에 엄마랑 할머니랑 동생이랑 동네 한식 뷔페를 종종 가곤했다.
거기는 가면 고기도 있고, 김밥도 있고, 튀김도 있고, 식혜도 있었다.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3900원쯤 했던 것 같다.
20년도 전에 3900원이면 싼 편은 아닌 것 같다.
이름이 뷔페지 요즘 생각해보면 공단에 있는 자율배식 식당 정도 수준이었다.
학창시절에는 친구들이랑 고기뷔페도 자주 갔다.
운동을 같이 하던 친구들이랑 가서는 "이제는 불판 못 갈아준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오지게 많이 먹긴했다. 4명이서 2시간정도를 쉬지않고 먹었으니ㅎㅎㅎ
(친구랑 둘이서 삼겹살을 10인분 먹고 공기밥을 2공기씩 먹던 시절이었다. 흠..혼자서도 10인분은 먹긴했지만..)
스무살이 넘어서 언젠가부터 고급뷔페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더파티, 라세느 같은.
그리고 한식, 일식, 중식, 복어, 참치 등등 코스요리도 접해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몇 년간 경험의 총합이 쌓이고나서부터
'뷔페를 갈 바에 그 돈으로 한식집 가지'라는 생각을 했다.
'같은 돈을 낸다면 대접 받을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고,
이게 나의 첫 서비스에 대한 무의식적으로 내린 정의였다.
2.
며칠 전 사우나에서 씻고 나왔는데
나보다 어려보이는 사람이 사우나 직원에게 고성을 지르고 있었다.
주변의 일에 딱히 신경을 쓰는 편이 아니라 머리를 말리고 있는데
그 어린 친구가 하는 말이 귀에 꼽혔다.
"여기는 서비스를 이딴식으로 합니까?!!!!!!"
듣자마자 내 입에서 튀어나온 혼잣말이 이랬다.
'7000원짜리 사우나에서 뭔 서비스?'
3.
뷔페보다 한식집을 가겠다는 마음은 이런 마음일지도 모르겠다.
'내가 음식을 가지러 다니기 싫다'
'둘이서 조용하게 분리된 공간에서 조용하게 식사하고 싶다'
즉, 대접받고 싶다.
7000원의 사우나 비용이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지만..
호텔 사우나를 가도 딱히 서비스라고 할만한게 없었지만..
그 친구에게는 7000원이 서비스를 받아야하는 정도의 금액이었나 싶기도 하다.
4.
문득 무엇이 서비스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추가로 내어주는 요리'가 서비스일때는 금전적인 이득.
'독립된 공간과 적재적소의 케어'가 서비스일때는 지불된 비용만큼 나에게 주어지는 편리함과 편안함.
정도인 것일까?
그럼 서비스라는 것은 '돈을 아끼게 되는 것'과 '
돈을 씀으로써 나를 아끼는 것' 정도가 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무엇을 서비스하고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자 두번째 서비스는 절대 아니었다.
그럼 첫번째에는 부합하는걸까?
어느 정도 맞는 것 같다.
근데..
난 첫번째 서비스를 내어주되, 두번째 서비스는 내가 받아내는 것 같다.
술도 가져다 먹으라고 하고, 물도 가져다 먹으라고 하고, 친해지면 커피도 사달라고 하고ㅎㅎㅎ
5.
사실 음식장사에서 앞서 이야기했던 두가지의 서비스라는게 무어가 중요할까싶기도 하다.
'방금 우루사 먹어서 약발돌면 놀아주러올께'
어제 온 친구들한테 얘기했던 말이다.
어쩌면 친해져서 친밀감을 통한 교류를 하는 것이
내가 제공하는 서비스일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말이 생각이 나서 길게 늘여서 적어봤다.
6.
스포츠에서 서비스는 상대 코트로 공을 보내는 행위이다.
뭣이 됐건 보내야 돌아오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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