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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창업자가 준비해야 할 것

일하는 것이 즐거워서 미치겠을 때 창업을 해야한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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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기나긴 겨울 방학이 지나가고 있다.

 

기나긴 겨울방학동안 주변의 가게가 10여개는 바뀌어가는동안 지독하게 외로운 가게를 지키며 버텼다.

 

햔달 매출이 장사 좀 되는 집의 하루 매출보다 못한 상황이었다.

 

그 긴 시간동안 나는 어땠을까?

 

처음엔 오늘 하루겠지

일주일쯤엔 다음주는 괜찮겠지

한달쯤되니 죽을만큼 힘들었다.

 

자영업의 90프로가 망한다는데

그 90프로에 내가 들어갈 것 같아서

우울증이 걸릴 것만 같았다.

 

지독시럽게 힘들었다.

 

 

아프니까사장이다 카페에 칼럼을 적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지원한 것도 저 즈음이었다.

 

누군가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막무가내로 장사에 덤벼들지않았으면하는 마음.

 

힘들지않고 버티려면 어떻게 해야됐을지에 대한 반성과 앞으로 어찌하려는지에 대한 계획의 일부분에 대한 글이다.

 

 

1.

나의 가게는 망했다.

 

단골도 있고

손님이 알아서 홍보도 해주고

손님이 손님을 데리고 오지만

 

손익분기를 넘기지 못했다.

 

1년 가까운 시간동안 한달을 버티게 단골손님도 못 만들었다니..ㅎㅎㅎ

 

이렇게 나의 첫가게는 망했다.

 

 

2.

나의 두번째 가게는 또 여기서 시작될 것이다.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꿔라"

많은 사람들이 아는 이 말!

 

뼈를 깎는 마음으로 계획을 세웠다.

 

 

3.

가게가 한 달동안 돌아가려면 나는 얼마가 필요한가?

 

월세

공과금

세금

수도

전기

인터넷

핸드폰

집기보충

보험

대출이자

대출원금

 

등등

 

5,000,000원은 있어야겠다.

숨만 쉬고있으면 나가는 돈이다.

 

식재료비

내 생활비

결혼준비자금

 

등등을 포함하면 더 늘어난다.

 

 

장사를 시작하시려는 분들은 수중에 여유자금으로 30,000,000원은 들고 있기를 추천한다.

 

첫달부터 돈이 벌리면 저금해두면되고

돈이 안벌리면 야금야금이 아닌 뭉텅뭉텅 빠져나가서 6개월이면 사라질 것이다.

 

 

4.

직장인이 장사준비를 하신다면

내 생활비부터 줄이는 연습을 하셔야한다.

 

일정한 인컴과

계획적인 아웃컴의 시스템이

 

불안정한 인컴과

불규칙적인 아웃컴의 세계로 들어오시는 걸 환영한다.

 

 

5.

장사를 할때는 모두다 잘 될거라고 기대하고 시작한다.

하지만 안되고나면?

왜 안됐지?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남들이 봤을때

 

안될걸 된거같다고 믿고 한 것

처음부터 안될걸 한 것일 수도 있다.

 

나를 예를들면 골목상권에서 유명해지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한거라던지?ㅎㅎㅎㅎ 

 

 

내가 하는 일의 안될 이유부터 싹 없애시길 바란다.

그래야 나중에

"자리가 안좋았어"

"이 동네 상권은 죽었어"

"이렇게 맛있는걸 사람들이 왜 모르지?"

라는 등의 원인을 아니 핑계를 댈 수가 없다.

 

그렇게해도 망하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6.

투잡?

 

이 일 하나도 제대로 못하면서 투잡?

ㅎㅎㅎ

 

식당장사를 하려고 하시는 분들 중에

본업이 요리사였던 분들이 얼마나 있을까?

 

다른 일들을 하나씩은 다 하실줄 아실거다.

 

그 일을 절대 놓지는 마시길 권한다.

거래처 사람, 업에 대한 지식 등등.

 

인생에 빽도는 없지만

먹고살기위해 돈벌땐 뭐든 해야하지않을까?

 

 

식당 술집을 하다보니 오전부터 오후까지는

시간적여유가 있고 그 시간을 보통 쉬었다. 아니 가게에 일찍 나와서 천천히 준비하고 움직였다.

 

이제는 그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서 투잡을 하려고한다.(그 긴 겨울방학동안 내린 결론이다ㅎㅎ)

 

술집과 병행해서 할건데 요즘 이 일을 준비하느라 쓸데없이 바쁘다ㅎㅎㅎ

 

 

7.

아! 방학이 끝나가는 시점이고 신입생들 오티 졸업 엠티 등이 시작되니 손님이 다시 늘고있다.

 

어제 오늘 이틀 매출이 저번달 매출 4분의 1이었고 아직 주말이 남아있다.

 

다음주 월요일도 예약이 있고

심지어 4월 대관 예약도 잡혀있다.

 

망했다 생각하고 심기일전하려고하니 숨통을 트이게 해주신다. 글을 적고있는 지금도 단골손님이 자리있냐고 전화가 왔는데

오늘 준비한 재료는 모두 소진되어 마감했다고 했다.

 

 

8.

나의 투잡

두번째는 가게가 아니고 회사가 될 것이다.

 

내가 철들고나서 여태해서 업계내에선 대한민국 누구랑 붙여놔도 못한다는 소리를 듣지는 않을 일.

남에게 지지않을 자신이 있는 일.

 

식자재유통.

 

욕심없이 할 생각이다.

좋은거 사서, 최소마진 붙이고, 잘 배달해주고.

 

내 물건 사입하며 낮춘 원가율을 다른 업주들에게도 제공해주는 서비스.

 

 

9.

유통업은 쳐다보지도 않겠다던 사람이 결국 유통으로 돌아가게할만큼 식당 술집 장사가 쉽지않습니다.

주변에 형동생하며 지내던 사장님 한 분도 가게 닫으셨네요. 문닫아둔 가게가 이리저리 보이는 곳만 10곳 가까이 되네요.

 

장사 시작하시려는 분들.

 

꿈과 희망에 부풀땐 시작하지마시길 바랍니다.

냉혹하고 냉철하게 봐서 힘들어도 해볼수 있겠다싶으면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장사 어렵다 망하겠다 말해도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나아가기위해

고민하는 많은 분들이 여러분들의 경쟁자입니다.

 

 

10.

올해가 마무리 될 즈음엔 저도 작은 성공을 적기위해 내일도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