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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집을 창업하려는 예비사장님의 눈물 -1
안녕하세요. 조자룡입니다. 얼마 전 제가 상담을 해준 예비창업자 사모님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함께 공유하려 합니다. 상담해준 저도 너무나 속상한 부분과 안타까운 마음이 아직도 남아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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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자룡입니다.
파스타 집 사장님의 눈물 1부에 이어 2부 이상한 부분들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1.앞으로는 인건비가 중요하다.
인수하려는 파스타 집 월매출이 5천500~6천만 원 매출이고…….
평수가 25평 정도에……. 평일 직원이 주방 2명 홀 1명인데….
이게 다 정직원이 없이 아르바이트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가뜩이나…. 원자재 비율이…. 너무 낮아서….
이 부분이 일단 의심스러웠고…….
특히…. 이렇게 알바들이 매장을 운영할 땐 로스율, 과지급 등….
점점 코스트는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에 인건비가……. 조금 이상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일단 저 매출대비 홀과 주방이 다 아르바이트인데….
아무리 평일 이어도 3명이 친다는 게 이해가 안 됐습니다.
이게…. 매출이라는 게 몰릴 때 손님들이 몰아칩니다.
그런데…. 하루 200만 원을 파는데 주방에서 메인타임에 2명이 모든 메뉴를 친다?
거기에 서빙을 한 명이 가져다주고 치우고를 다 한다? 전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매장을 팔 때 가장 숨기기 쉬운 게 사실…. 인건비입니다.
한 달에 천만원이 남는 오토매장이라고 본다면....
인건비 2명만 속여도 아니 말을 안 해도…. 그것만 최소 500만 원입니다.
그냥 당장 500만 원 사라지는 거죠….
그렇다면 천만 원 수입이 아니라…. 500만 원밖에 수입이 안 된다는 거죠…….
2. 숨겨져 있는 인건비들…….
이야기를 하나하나 듣다 보니 조금 이상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친동생이 도와준다는 말, 가족들이 도와준다는 말을 얼핏 했다는데…. 인건비 내용에는 그러한 말이 없습니다.
이렇듯 가족이 도와주는 부분들 항상 숨겨져 있는 인건비들이 있습니다.
특히 부모님이 도와주면서 인건비 산정을 안 해놓은 경우,
가족이니 인건비 자체를 책정 안 하는 경우, 와이프가 함께 하며 인건비를 책정 안 하는 경우…….
실질적으로 가족이 와서 도와주는 것도 내가 할 때는 사람을 써야 하니 인건비로 잡아야 합니다.
그렇기에 인건비는 더욱더 철저히 파헤쳐야 하는 문제입니다.
이게 사실…….
매장을 넘기는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금액을 더 받으려
매장이 잘 되는 것처럼, 수익이 높은 것처럼…. 보이려 합니다.
아니 그렇게 누군가에게 코치를 받습니다.
뭐 이런 겁니다.
“ 네가 잘 찾아봐~~~!!!”
3. 세금에 대한 이상한 부분…….
일단…. 정직원이 없다는 부분…. 고로 4대 보험을 한 명도 안 들었다는 부분들…….
이거 자체가 이상한 겁니다. 이게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지 모릅니다.
이게……. 항상 드리는 말씀이지만….
직원들 고용하며 4대 보험 또는 직원고용에 대한 신고를 안 하면 나중에 정말 큰일 납니다.
바로 종합소득세로…. 어마어마하게 큰 세금을 냅니다.
제가 강연회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정말 세금 때문에 폐업한 분들도 있습니다.
아무런 개념 없이 매장을 운영하다…. 진짜 나중에 정말 큰일 납니다.
주방 이모님들 고용하는 사장님들…….
특히 예전엔 나이가 있는 주방 이모님을 고용하는 경우…. 대부분이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 사장님 제가…. 집에 사정으로 세금신고를 하면 안 되는데…. 그냥 현금으로 주시면 일을 할게요! ”
이런 경우가 참 많았죠….
그럼 우리의 사장님들은 한 명의 인력이 아쉬우니……. 울며 겨자 먹기로 그렇게 해주게 되고…….
그런 식으로 최소 2, 3명의 이모님은 현금으로 주는 일도 있습니다.
이게 한 명당 270만 원만 그리 줘도……. 3,240만 원이고 2명이면…. 6,500만 원입니다.
그럼 매출이 좀 나오는 곳은…. 종합소득세 38%만 잡아도….
그냥 세금만 2500만 원을 내가 생돈을 내는 겁니다.
“아니…. 한 명 인건비…. 3천만 원 돈인데…. 몇 명 신고 안 했다고……. 세금을 2500만 원 내라고???”
“ 이게 말이 되냐고요? 억울 하다고요???”
그런 거 없습니다. 모르면 당하는 겁니다.
꼭 기억하세요…. 사람 쓰기 힘들다고…. 현금으로 주고…. 신고 하지 않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혹여나…. 이러한 사장님들 있다면 이제라도 바로 잡으셔야 합니다.
그동안…. 괜찮았다고요??? 그럼…. 이젠 공제할 거 바닥났을 수도 있습니다.
항상 처음 오픈하면... 이것저것 공제받을 게 많기 때문입니다.
4. 숨겨져 있는 식자재에 코스트...
분명 본사에 대한 식자재 코스트가 32%라고 나왔는데…….
이렇게 풀 오토로 운영하는 경우, 거기에 알바로만 운영이 되다 보면 로스나 과지급이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코스트가 이상하여 자세히 들여다보니….
이게 본사에서 받은 식자재 내역은 있는데…. 사입한 내역이 없습니다.
(사입: 본사에서 받는 게 아니 매장에서 직접 시장이나, 마트, 식자재 업체 등을 통해서 사는 경우)
프랜차이즈라고 해도 대부분이 사입을 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뭐 예를 들면…. 당장…. 채소만 해도 금액이 많고……. 우유 또는 신선 제품 등, 뭐 달걀 같은 것 등등요….
이러한 부분은 본사에서 납품하는 때도 있지만 대부분 가맹점에서 사입하게 해줍니다.
그런데 그러한 내용이 나오지 않습니다. 분명 파스타 집이면…. 야채를 많이 쓸 텐데 말입니다.
그런데…. 이게 매장을 운영 안 해본 초보 사장님들은…. 또는 프랜차이즈를 직접 운영 하지 않아본 분들은….
본사의 데이터라고 내미는 자료에 그냥 믿고 넘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
어떤 품목을 사입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아마 사입이라는 기본 개념 자체도 모를 겁니다.
이 부분은 당연한 겁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합니다.
5. 풀오토로…. 매달 천만 원 이상의 환상적인 수익…….
우리의 초보 사장님 내가 일을 안 해도 매달 천만 원 이상씩 들어온다는 달콤한 말이 마치 환상처럼 들립니다.
그런데 위에 말한 것처럼 제가 하나하나 정밀하게 분석해 보니…….
이상한 부분들….
(1) 인건비에서 최소 3, 4백 빠진다 보고.
(2) 인건비 신고가 안보이니…. 최소 여기에서도 돈백 빠진다 보고
(3) 카드수수료에서 50만 원 이상 빠져 보이고
(4) 부가세 자체는 아예 자료도 없고…. 이거 6천 매출에 최소 5%만 잡아도 250만 원은 빠지고
(5) 식자재 사입에서도 최소 돈백은 빠질 거고….
(6) 냉정하게…. 사실 종합소득세도 빼는 게 맞습니다. 저 정도 매출이면….
최소 한 달에 200 이상은 빼내야 합니다. 물론 종합소득세 나중에 저거보다 훨씬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대부분 당장 안내니…….
이러한 생각을 안 하는 것뿐이고 누구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풀 오토로.... 천만원이 매달 남는데….
이게 하나하나 들여다보니…. 꽤 이상하거나 빼야 할 게 많네요…….
만약 제가 계산한 데로만 빼도…….
과연……. 한 달 매출 6천매장...알바로만 돌아가고 사장님 신경을 안 쓰고
매달 순수익 천만 원 이상을 가져갈 수 있을까요???
저는……. 조금 힘들어 보인다는 생각을 합니다.
6. 권리금 산정에 속절없이 당하는 사장님들…….
권리금 산정에는 참여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매출로 잡는 분들, 순수익으로 잡는 분들 등 다양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총투자금액 대비 2년 이내에 다 뽑으려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분 저거 투자하는데 최소 2억 이상이 들어갑니다. 이유는 권리금을 1억2천 이상 불렀기 때문입니다.
그럼…. 제가 보았을 때는 풀 오토가 아닌…. 점주가 들어가서 매달려야 하는 상황이고….
남는다고 이야기한 금액은…. 절반 이하로 봐야 할 듯하고….
그럼……. 내가 그 정도의 투자를 해야 할지만…. 판단하면 될 듯합니다.
7. 파스타 사장님의 눈물 그리고 빠른 판단…….
결국, 상담이 끝나자 이 사모님….
저에게 연락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과 계약금 1,500만 원 포기한다고 이야기 주셨습니다.
나름…. 중개인과 이야기를 잘 해보았지만…. 협조를 잘 안 해준답니다.
꼭 알려드릴 게 있습니다. 모든 건 계약금을 걸기 전에…. 끝내야 합니다.
계약금을 걸기 전에 이것저것 요청을 하면 그나마 협조를 해줍니다.
그런데 계약금을 거는 순간…. 확 달라집니다.
이미 잡아놓은 물고기라는 뜻입니다.
만약 해지하면 초보 사장님만 엄청 손해를 보기 때문에
이때부터는 판단력이 흐려지고 모든 걸 좋은 쪽으로만 생각하려 합니다.
이 사장님 역시 그랬습니다.
저하고의 상담에서도…. 제가 조금 이상한 부분들을 알려드리면 처음에는….
그걸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눈과 귀가 먹힌 겁니다.
이게 초보 사장님들의 큰 실수입니다.
하지만…. 이 사장님…. 결국 현실을 인정하고 1,500만 원만 포기하셨습니다.
사실 가장 큰 문제는 이 사장님 장사를 해본 적이 없다는 겁니다.
그냥…. 그분의 말만 듣고 풀 오토니 인수하면 그게 저절로 돌아갈 줄 알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저하고의 상담을 통해…. 머리에 망치를 맞은 것처럼…. 충격을 받았다는 겁니다.
저는 이리 생각합니다. 1,500만 원을 손해 본 게 아니고…. 최소 몇억은 보호했다, 버리지 않았다 생각합니다.
장사…. 정말 힘이 듭니다.
안 하실 수 있으면 진짜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해보신 분들은 제 말 이해 하실 겁니다.
투자한 돈도 돈이지만 나중에 정신적으로 모든 게 부서지는 상황이 옵니다.
그래서 제가……. 현재 사장학교를 만들고 있는 이유도 꼭 배우고 창업하자는 겁니다.
내가 완벽히 준비하고 창업하셔야 합니다. 그래도 부족한 게 장사입니다.
매도자가 나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매수자가 어리석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이게…. 참 누가 나쁘고 옳다고 말하기 참 어렵습니다.
인생이란…. 내가 매도자가 되기도 하고 매수자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게임의 목적을 아는 사람이 이기는 것뿐입니다.
오늘의 글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항상 드리는 말씀이지만 제 말이 정답이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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