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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식업 창업의 현실

자영업 사장님이 보는 폐업을 앞당기는 음식점 유형

 

신도시나 새로 생기는 상권에 새로 생기는 식당을 보면

가끔 저기는 저런게 생기면 안되는데...

상권이나 타겟을 고려하지 않은 식당들이 종종 보이곤 합니다.

단순히 경기가 안좋아서, 폐업률이 높아서 오래 못버틸거다 라는것이 아닌,

마음속에 이것 때문에 오래 못가겠는데 하면

정말 6개월 안에 폐업하는 경우를 정말 많이 보았습니다.

 

이 글을 읽고 현재 이 상황에 계시는 분들은 화가 날수도 있겠습니다.

미리 사과 드립니다.

하지만 분명히 마음속으로

아직 요식업 창업하지 않은 분들이 시작 전

꼭 알고 가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작성하는 글입니다.

1년도 채 못버티는 식당을 차리는 사람들

> 모르고 시작하고

> 외식시장이 생각보다 어렵다는것을 인지하지 않음

 

모든 사장님들이 설마 1년도 못버티겠어? 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회사생활보다 훨신 나을것이라고 생각하고 진입하곤 합니다.

손님들은 외식 전문가가 아닌데도 굉장히 식당을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판단합니다.

내가 낸 돈보다 더 많은걸 얻고 싶어 합니다.

적어도 내가 낸돈 만큼은 얻길 원하는 것이죠.

 

처음 시작하는 초보 사장님들은

주변에 이것저것 조언을 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매의 눈을 가진 손님들은 초보가 아닙니다.
최소 손님경력이 10년차 이상인 분들이죠.

프로 손님들은 내가 낸 값어치 보다

맛, 서비스, 퀄리티가 떨어지면 두번다시 방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초보 요식업 창업자 분들이 실수 하는것중 하나가

초반에 이러한 프로 손님들을 떨쳐버립니다.

1. 성대한 오픈식으로 말이죠.

- 손발도 맞지않는 직원

- 체계화 되지 않은 시스템

이렇게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픈했다고 알리려 성대한 오픈식을 치루고 또 만족스럽지 못하게 운영을 한다면

실망한 프로 손님들은 다시는 방문하지 않게 됩니다..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아 바쁘니까 이해한다?

- 이해하는 손님도 일부 있겠지만 지금 시대에 그럴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선택지가 너무나 다양해 졌기 때문이죠.

처음 오는 고객들은 단골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보다,

왜 오픈했으니까 달려보자, 대박나보자, 하는 생각이 대부분일까요.

대부분의 프랜차이즈는 성대한 오픈식을 요구하곤 합니다.

그 오픈했다는 사진과 북적한 사진들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바쁨은

손님을 일회용 손님으로 만들 뿐입니다.

한달 정도 북적이다가

곧바로 파리가 날리는 식당으로 전락하는거죠.

 

2. 두번째는 값싸게 들어간 인테리어.

요즘 경기 악화로 식당매물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죠.

헌데 최근 대형카페를 인수하여

돈까스 집으로 바꾼 사장님의 가게에 가보니

테이블도 그대로, 인테리어도 그대로 유지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장님은 저렴하게 창업을 했다는 것에 취해 운영을 하고

보기에는 그럴듯 했지만

낮은 테이블에서 돈까스를 썰고,

여기저기 커피자루로 인테리어가 된 돈까스집에서

만족스러운 식사는 아니었습니다.

컨셉과 브랜딩이 하나도 맞지가 않았죠.

이 외에도 프랜차이즈를 일반 매장으로 아무런 준비없이 바꾼경우,

계절이 변했는데도 불구하고 바꾸지 않는 분위기와 컨셉

등등이 있는데요

손님들은 이렇게 하면 망할것 같다고 면전에 대놓고 절대 이야기하지 못합니다.

특히 신도시 상권에는 이상하게 이런 위와같은 시도들이 자주 보이곤 합니다.

상가반 사람반이라서 그렇습니다.

 

워낙 신규상가도 많고, 매물도 많기때문에

인테리어에만 수억씩 들여 제가봐도 우와 하는 식당들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적자가 심해 문을닫고 임대료만 내고있는 매장들도 흔치않게 볼수가 있습니다.

회사를 다닐때는 내가 잘못하거나 실수하면

상사의 지적, 꾸지람은 있어도 월급은 따박따박 줍니다.

 

하지만 자영업에서 실수나, 잘못을 하면

손님들은 내가 얼마나 노력했건간에 외면해 버리기 일수입니다.

정말 치열하게 노력하고 치밀하게 계산되어야 하는 영역이라는 겁니다.

 

아싸 회원님들은

위와같은 사례의 식당들을 보신적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