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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식업 창업의 현실

요식업 장사가 잘 안 될 때 하수와 고수의 차이

 

 

조용한 그 시간을 활용해보세요.

1.

조용하다고 홀에 있는 손님 의자에 앉아서 리모컨 쥐고 티비 채널 돌리는 사장님

= 죄송하지만 장사가 안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조용한 시간을 활용해 매장 앞에 나가서 빗자루질, 홀 청소, 메뉴판이 비뚤어지지는 않았나,

냅킨이 부족하진 않나, 의자나 테이블에 부스러기가 있진 않나 체크하는 사장님

= 고수, 금방 다시 매출 평균 맞춰짐.

 

2.

매출 안 나온다고 울상, 일희일비, 한탄, 동네 방범 돌듯 가게들 훑고 오는 사장님

= 하수

요즘 내가, 직원들, 알바들이 손님께 응대가 부족하진 않았는지,

친절했는지 되짚어 보고, 오시는 손님들께 어떤 서비스를 해드릴까 고민하고,

키워드 분석이나 플레이스 광고 통계 보며 가게를 알릴 생각과 공부하는 건설적인 시간으로 쓰는 사장님

= 잠깐 멈칫해도 곧 우상향이 불보듯 뻔한 고수 사장님

 

3.

본인 가게 인스타그램 하나 운영하지 않고, '나는 나이가 먹어서 그런 거 잘 몰라',

'인스타 굳이 필요없어' 하시며 지나가는 손님 왜 안 들어오나 하며 창밖만 물끄러미 보고 있는 사장님

= 하수

조용한 틈을 타, 인스타그램 팔로워 고객님들을 사로잡을 만한 글이나 사진,

영상 컨텐츠를 기획하고 아이디어를 메모해두는 사장님.

(본인에 대한 소개, 가게를 오픈한 동기, 우리 음식에 담긴 스토리, 내가 하고 있는 노력 등등..)

= 지금 당장 팔로워가 적어도, 한 명 한 명 '축적'되어 커다란 눈덩이가 되어 굴러감.
그렇게 굴러가는 커다란 눈덩이에서 눈 부스러기 떨어지는 것만으로도 가게가 돌아감.

지금 모두가 힘들다, 힘든 시기다, 불경기다 해도

잘 되는 집은 잘 되고 줄 서는 집은 줄 서서 먹습니다.

불경기라서 객수, 객단가가 잠시 주춤할 수 있어도

지금 이때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정리될 가게는 정리되고,

몇 달 뒤 돌이켜 보았을 때

'오늘의 불경기가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되는 가게도 많을 겁니다.

 

오르막에서 힘들다고 자기 자신을 놓아버리면 그자리에서 주저앉는 거고,

돌뿌리에 걸려 넘어져도 계속 일어나서 걸으면,

정상이 어딘지, 얼마나 남았는지는 몰라도 '올라가고 있다'는 사실은 참이 됩니다.

저는 매일 퇴근하면

제 목표나 꿈도 노트에 빼곡히 적어보고,

적어둔 목표와 꿈을 자기 전과 일어난 직후에 읽고,

오늘 내가 부족했던 것, 내일 해야 할 것들 메모하고,

마케팅 공부, 자기계발 영상 등등..

오늘보다 나은 내일의 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확실한 건,

이렇게 하나하나 메모해둔 것을 직접 한 번 해보는 거랑 안 하는 건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인스타에 뭘 올려야 할 지 모르시겠으면

내가 공부하고 있는 그 순간이라도 찍어서 인스타에 올려보세요.

손님들께서 좋게 봐주십니다. 정말이에요.

맞습니다.

아무리 자기가 열심히 하고 노력해도

경기가 안 좋고 얼마 전 코로나 같은 외부적, 국가적으로 상황이 안 좋은 경우에는 참 힘 빠집니다.

 

그러나,

그런데요,

영화 캐치미 이프유캔에서 디카프리오의 아버지가 디카프리오에게

"프랭크! 생쥐 두 마리가 우유통에 빠졌어.

한 마리는 삶을 포기했고,

다른 한 마리는 마지막까지 발버둥을 쳤어.

결과가 어땠을까?

우유통을 휘저은 생쥐만 살아남았어.

발버둥 친 덕분에 우유는 굳어서 치즈가 됐고,

그걸 딛고 올라올 수 있었던 거야!"

라고 말합니다.

지금 경기가 안 좋다고, 힘들다고 포기하고 놓아버리면

첫 번째 생쥐처럼 우유 속으로 가라앉는 거고,

 

뭐라도 해보고, 공부하면서 발버둥 치면

결국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작은 치즈 조각이라도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