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알려드릴 내용은 대충 70~80% 정도 맞아들어갈 내용입니다.
100%는 아니에요.
예외는 항상 있는 법이거든요.
대충 통밥으로 그러하다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배달대행이 영업할땐 다들 무조건 빠르고 무조건 친절하고 무조건 잘 해드리겠다고 영업은 하죠.
사장님입에서 평생 할줄 몰랐던 육두문자가 나오는 데는 1달이 채 필요하지 않지만요.
저도 요식업 배달대행일로 먹고 살긴 하지만 솔직히 개차반인 사무실이 수두룩 합니다.
제대로 된 곳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필요해서 검색해보실 분들에게 남깁니다.
대충 "통밥으로 통하는 배달대행 옥석 가리기" 입니다
#규모
배달대행은 업체에 속한 기사 인원수를 통해 대략적으로 나눠 보자면
소형 - 20명 이하
중형 - 50명 내외 부터
대형 - 100 명 이상
딱 잘라서 어디부터 중견이고 어디부터 대형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배달구역이 모두 같은 크기와 콜수를 보장하지 않는 것도 있고,
이걸 딱히 규정한 사람이 없거든요.
그럼에도 제가 굳이 나눈 것은 대행업체 규모가 작을때와 클때의 특성이 다소 달라지기 떄문입니다.
#소형
소형의 경우는 새로 시작한지 얼마 안된 상태입니다.
이쪽은 어떻게 대략적으로 이렇다 말씀드리기가 어려운게 케바케가 너무 심합니다.
기사들한테 건당 300원, 400원 받으면 끝인줄 알고 차린 양아치부터
기존 업체에서 모종의 이유에 의해 쿠데타를 일으켜 엎어버리고 간판이 바뀐 경우에
못하는 기사때문에 피해 본다고 생각해 잘하는 기사들끼리만 모여서 따로 차려버린 경우까지 다양합니다.
소형은 까보기전까지는 외부에서 얘네가 일을 제대로 할지 말지에 대해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좋은 기사가 좋은 팀장, 좋은 지점장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만큼요.
대체로 장점은 편의를 제공받기는 쉽다는 점에 있습니다.
예를들면 찜이라 25~30분 걸린다. 그때 맞춰 와라.
순서대로 잡아라. 헷갈린다.
우리집은 면이니까 픽업 5분전에 연락해라.
프로그램이 이상하다 와달라.
같은 것들이요.
규모가 작은 만큼 운영자금이 부족하거든요.
가맹점 하나하나가 소중합니다.
대체로 단점은 기본적으로 콜 소화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딱히 바쁜날이 아니더라도 같은 배달대행업체를 쓰는 타 가맹점에서 이벤트가 있을 경우 지연이 걸릴수 있습니다.
#중형
중견 업체의 기준을 50명 내외를 잡는 이유는 업계에서 이정도 규모를 가지고 어느정도 궤도에 올랐다고 판단하기때문입니다.
실제로도 50명 수준의 규모가 되면 동 하나 두개 정도의 상권을 장악할 정도가 됩니다.
이정도 규모부터가 대체로 어떻다 라고 말하기 편해지는데요.
암만 좋은 뜻으로 시작했어도 확장을 선택했다면 검증안된 기사를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사람이 잘 하건 못하건 상점 하나라도 더 영업하기위해서는 배달 캐퍼시티를 늘려놔야 하니까요.
그래서 "대체로 이렇더라"에 회귀하게 됩니다.
대체로 장점은 안정적인 콜 수행 능력이죠.
이게 왜 "대체로" 라는 말이 붙냐면, 정말 개차반일 경우 규모에 맞지 않는 참혹한 수준의 콜 수행 능력을 보이기도 하거든요. 그래도 타 가맹점이 이벤트 한다고 지연이 걸리는 어처구니 없는 경우는 없어집니다.
대체로 단점은...
이쯤부터는 가맹점보다 기사를 중시하기 시작합니다.
운영자금이 어느정도 쌓였있으니까요.
가맹점이 나가더라도 다른데 또 영업하면 되지만, 기사가 나가는 건 어떻게 노력해볼 방법이 없습니다.
소형에서 중형으로 확장하면서 이미 알고있고 데려올수 있는 기사는 다 데려온 상태구요.
소형일때 강력하게 부탁하면 받을 수 있는 편의는 이제 상황에 따라 기사가 정말 싫어할만한 것이라면 거부하게 됩니다.
#대형
100명 이상을 기준으로 잡았지만 실질적으로는 하나의 구에 얼만큼의 영향력을 가지는 가 입니다.
중형 기준의 따블이니 4~5개 동의 상권을 장악한 수준이라면 구 전체의 패권을 논할만한 상태가 되는 거죠.
대체로의 장점과 단점은 중형의 강화판입니다.
배달업체를 고를때 콜 수행에 있어서는 해당 구역에서 가장 무난한 선택이겠지만,
대행사에서 가맹점에 요구하는 것들도 늘어납니다.
예를 들면 피자집은 그냥 안받는 곳이 많습니다.
기사들의 선호도가 바닥을 기거든요.
특정동네 콜 안받겠다고 하기도 하구요.
배달업체 고르실때 사장님들이 고르고 선택하는 것이 아닌
배달업체에서 고르고 선택하는 겁니다.
이게 기사들과 상점간의 win-win을 위한 타협일지 어떨지는 사장님들 느끼시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전글에 이에 관련한 대행업체 사장님의 말씀이 있으셨는데요
재밌는 말이 있죠.
"거기 깃발 꽂으시면 잘 안빠집니다. 기사들 잘 가는 코스를 아셔야 합니다"
"기사수 대비 관리자가 적지만 똥콜도 잘 빼드립니다" 가 아니구요
거기 받지 말라고요.
다만 이분이 틀린 말은 하신건 아닙니다.
100% 정확한건 전업기사 수가 중요하다 라는 건데요.
이게 확실하긴 합니다.
문제는요....
이건 내부에서도 알수가 없습니다.
관리자마다 의견조차 달라서 누가 집계하느냐에 따라 똑같은 집단내에서 전업기사 수가 다르게 측정됩니다.
혹자는 "주6일 근무해야 전업기사다" 라고 하고
혹자는 "주 100만원씩은 벌어가야 전업기사다" 라고 하고
혹자는 "하루 50건 이상하는 사람이 전업이다" 라고 합니다.
(주5일만 나오고 하루 40건 밖에 안하지만 20만원은 채워서 돌아가는 사람은 전업일까요 알바일까요? ㅎㅎ)
이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외부에서 대략적으로 판단할만한 도구들을 제공해드리기 위해서 인데요....
관리자조차도 확신할수 없는걸 무슨수로요....
맞는 말이긴 한데요 이건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됩니다.
그래서.... 설명드릴 건 중형 기준입니다.
내용을 쪼오끔 추가해서 우려먹습니다 ㅎ
1. 관리자.
기사들의 수가 콜 수행능력을 나타냈다면,
관리자들의 숫자는 기사와 가맹점에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의 총량을 나타냅니다.
처음들어온 기사가 낯선 지형에서 헤멜때
사고로 인해 음식을 재조리해야 할때
가게에서 누락이 일어났을때
안빠지는 콜에 대한 것
고객의 주문 취소나 대량 및 예약 주문의 처리 등
관리자가 개입했을때 훨씬 더 쉽고 빠르게 처리될 만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관리자와 기사의 비율이 중요합니다.
배달대행 사무실의 관리자 숫자를 보세요. (지점장을 제외한 숫자입니다.)
배달대행에서 영업오면 자기네들이 몇명의 기사수를 가지고 있고 얼마나 친절한지를 강조할겁니다.
근데요 근거리는 다 친절하고 빠릅니다.
수치를 들어서 말하자면 반경 2km 내에서는 그런대로 다 잘 배달되고 친절합니다.
그 이상이 문제죠.
모든 사무실에서 기본료는 쎄지만 장거리로 갈수록 배달 가는 km당 단가는 저렴합니다.
기사들은 당연히 돈 안되는 장거리 안가려고 하구요.
그걸 처리하는 게 관리자들입니다.
관리자 : 기사 비율이 1: 5~7 일 경우.
장거리 콜 안빠지는 것에 대해 엄청나게 걱정하는 사무실입니다.
실제로는 1:6정도의 비율을 유지하려 합니다.
1:5까지 간것은 비수기 등의 이유로 기사들이 빠졌을때이고
1:7정도라면 급격하게 확장하면서 관리자를 새로 뽑고 교육할 여력이 없었던 경우입니다.
기사수 대비 관리자급 인력이 충분하기때문에 일반 기사들이 꺼려하는 콜들도 관리자 선에서 잘 빠집니다.
일반기사가 도움을 요청할 경우 관리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 전화로 설명해줄 여력이 있습니다.
1:5까지 안가는 이유는... 배달대행이 까보면 돈이 별로 안되는 사업입니다.
관리자들 따로 월급 챙겨주고 복지 신경쓰면 1:6도 엄청나게 험난합니다.
관리자 : 기사 비율이 1: 8~10 인 경우.
장거리 콜이라도 기사가 충분할 경우 잘 빠질것을 생각한 경우 입니다.
안빠지면 관리자가 나섭니다만, 한계는 있습니다.
악천후의 경우 속절없이 지연시간이 늘어납니다.
일반기사가 도움을 요청할 경우 배차취소나 완전취소, 사고시 배차 처리등에 대해 처리해줄 정도는 됩니다.
관리자 : 기사 비율이 1: 10을 넘는 경우
거르세요.
통제불능입니다.
장거리 콜은 절대 빠지지 않으며 관리자에게 전화했을경우 안받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원활한 배차취소 후 재배차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배달기사 사고시 해당 건은 그냥 환불하시는게 좋습니다.
주변에 이런 대행밖에 없다?!
배달 할 생각을 접으세요.
직배만 하시거나 직원을 구하시거나 둘다 여력이 안되시는데 동네에 이런 대행밖에 없으면 그냥 하지마세요.
단명하십니다.
#이전 글에 댓글 쓰신 사장님의 경우는 어떨까요?
기사 수에 비해 관리자가 적음에도 잘 유지된다고 주장하셨으나
"어떻게" 부분은 쓰시는 걸 깜박하신거 같으니 대신 써보겠습니다.
가맹점에서 잦은 빈도로 관리자를 찾으시는 건 "프로그램이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 는 문제입니다.
보통 어플리케이션 같은 것에 익숙하지 않은 나이드신 분들께 많이 발생해요.
이에 대비한 메뉴얼을 제공해드려도 존재자체를 까먹으시곤 하죠.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의 총량이 적으니 제공될 서비스를 줄여야겠죠.
대략 3가지 정도의 방법을 사용하셨을거 같네요.
1. 콜이 많은 대형업체를 주로 받았다.
하루 콜 10개 나오는 가맹점 100개의 100명의 사장님보단
하루 콜 100개 나오는 가맹점 10개의 10명의 사장님이 관리가 쉽죠.
2. 프로그램 사용에 어느정도 능숙하신 분만 남겼다.
프로그램 사용이 익숙하지다면 굳이 자잘한걸로 관리자에게 연락하진 않으실겁니다.
3. 그리고 추가로 직접적어주신 "거기에 깃발 꽂으시면 안빠집니다" 까지네요.
관리자의 필요성 자체를 줄여버리는 방법이 있으니
관리자와 기사 수의 비율로 보는 게 100% 확실한 건 아닙니다.
예외는 항상 있는겁니다.
2. 1499m 단가와 2500m 단가가 3:2 정도의 교환비를 보여야 합니다.
이게 장타바리가 살아남을수 있는 최저한의 조건입니다.
단타 3건 칠때 장타 2건이 더 남거나 비슷해야 장타만 골라잡는 기사가 남아 있을 이유가 생깁니다.
이건 실제 예시를 들어볼게요.
1.5km미만 3500원, 500m마다 500원 추가.
1499m면 3500원 입니다.
2500m면 5000원 이구요
단타 3건 잡으면 10,500원이고 장타 2건 잡으면 10,000원 인데요. 건당 수수료가 300원 이상이면 3:2 교환비가 대충 성립됩니다.
2,0km미만 3800원. 100m 마다 100원 추가.
1499m면 3800원입니다.
2500m면 4400원 이구요.
단타 3건 잡으면 11,400원 인데 장타 2건 잡으면 8800원 입니다.
장거리 콜 잡으면 무조건 손해라서 기사들이 절대 장거리 콜 안잡습니다.
그럼 관리자가 다 처리해 주느냐?
상술했듯 관리자 대 일반기사 비율이 1:5 이하로 유지된다면 모를까.....
이런 단가 만든거 자체가 장거리 콜은 안빼드리겠다는 결연한 의지 입니다.
간절히 기도하시면 폐업한 전 배달전문점 사장님이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장거리 콜 빼드리긴 할겁니다.
3. 공유라서 기사인원이 많고 어쩌구.... 단일 법인 아니면 거르세요.
공유콜에서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1) 전혀 다른 사업자가 만나 협력한것.
2)단일 법인내 여러 팀들이 연합한것.
전자의 단점이 너무 명확합니다.
공유업체쪽 기사가 잘못했다?
어떻게 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게 뭐랄까.... 마치 삼성이 현대자동차 조립 라인 노동자 근무태도가 불량하니 해고하라고 권고하는 그런 형태가....
간섭할수 있는 수준이 넘어서는 건에 대해서는 그냥 그렇다더라 정보 공유만 하다보니
불량한 기사에 대한 제재가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후자는 솔직히 최근들어 눈에 보이기 시작해서 단점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장점이라면 저쪽 팀장이 다른 팀 일반기사 일하는 행태를 납득할수 없으니 짜르라고 난리치는 걸 구경할수 있네요. 그말들은 팀장은.... 뭐 지가 기사 잘못뽑은 문제가 있으니 닥치고 들어야죠 뭐 ㅋㅋ
아마 따로 교육이 들어가거나 하다가.... 안되면 짜를겁니다.
법인 내에서 자기 자리가 위태로워질 요인이니까요.
공유라해도 전체적으로 기사들의 관리가 가능하냐 마느냐는 큰 차이를 가집니다.
중요도는 작성한 순서대로 1>2>3 입니다.
전부 만족하는 곳이 드물거에요.
+) 뭔가 빠진거 같기도 한데....
일단은 요정도에서 만족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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