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게문 닫고 집에가기전에 글 몇자 적습니다.
저는 매우 어린 나이때부터 장사를 해보면서
여러 건물주들을 만나 본 경험을 토대로 (현재는 한자리에 정착했습니다)
아무튼 지극히 주관적인, 글 몇자 적어봅니다.
조심해야 할 건물주, 피해야 할 건물주들 적어봅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주관적인 경험이고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1. 유순해 보이지만 셈이 흐린 건물주
아주 위험한 유형입니다.
계약하는 순간까지도 저 건물주가 사리분별을 잘 하는 사람일까? 파악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더더욱 위험한 유형입니다.
사람의 성향은 얼굴 한두번 본걸로 파악이 잘 안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예비 임차인과의 약속을 당연하다는듯이 어긴다거나,
여러번 연결한끝에 전화통화가 된다거나, 이런부분에서 약간의 캐치가 가능하기는 합니다.
제 경험상으로는 다소 순박해보이는 느낌, 복잡한거 별로 안좋아하는 느낌,
대충대충 빨리 처리하자, 말한마디 한마디가 정확성보다는 뭐든지 뭉개버리는 뉘앙스를 주는 느낌,
이런 느낌을 주는 사람일수록 나중에 드세게 돌변하는 경우가 많고,
건물주 본인에게 이익이 되는 영역에서만 셈이 정확하며,
세입자에게 당연히 치뤄줘야하는 계산서발급이나 보증금환수 각종 건물 하자 보수등등,
본인에게 1원이라도 부담되는 영역에서는 굉장히 흐린셈법으로 행동합니다.
첫인상은 그리 나쁘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한 행동을 많이 하는 건물주.
능구렁이처럼 행동하는 건물주.
저는 감히 말하건데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유형의 건물주들이 가장 많다고 확신합니다.
건물주가 인상이 좋아보인다? 따뜻해보인다? 인간적인 느낌이다?
처음부터 그렇게 느껴지신다면 절대적으로 경계하시기 바랍니다.
어느날 돌변하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을것입니다.
애초에 임대인과 임차인의 관계는 철저하게 임대료로 유지되는 사회적이면서도 자본주의적인 관계입니다.
차라리 처음부터 확실한 조건을 주고 받고,
다소 차가워 보일지라도
매사 정확하게 행동하는 건물주가 훨씬 더 장사에 도움됩니다.
2. 상가건물에 가정용으로 거주하는 건물주
절대적으로 피해야 하고,
부동산 업자가 그 건물주 좋다고 하든말든
그 가게 월세가 다른곳에 비해 싸든 말든
가게 목이 좋아보이든 말든,
그곳에서 장사하셨던 사장님이 대박이 났든 말든
무조건 뒤도 돌아보지 마시고 피하시기 바랍니다.
상가 건물에 가정용으로 상주하는 건물주와는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것 자체가 무지하게 험난합니다.
남북통일보다 더 힘듭니다.
건물하자, 각종 공과금, 가게 인테리어, 가게 입간판, 주차, 수도, 창고, 전기, 가스시설, 화장실 등등
하나도 빼놓지 않고 거의 모든영역에서
건물주와 직접적으로 매일매일 부딪히게 되며,
상상도 못할 각종 진상행위와 갑질들을 경험할 가능성이 99퍼센트입니다.
모든 건물주들이 본인의 건물을 천금 처럼 아끼지만,
이 사람들은 그 정도가 매우 지나치고 극심하며,
계약하고 들어가는 첫날부터 후회할 가능성이 아주 아주 높습니다.
이런 건물은 쳐다보지도 말아야 합니다.
3. 상가 건물에 영업용으로 출퇴근하는 건물주
이 사람들은 결국 본인도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상도덕도 알고,
다양한 영역에서 어처구니없는 진상질을 할 가능성은 '가정용으로 상주하는' 건물주보다는 적지만,
커다란 영역에서 큰 훼방을 놓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권리금 방해를 많이 하는 유형들이 상가 건물에 '영업용' 으로 출퇴근하는 건물주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자신의 건물을 가지고 세입자들이 권리금 장사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실제로 알아보시면 다들 아시겠지만,
건물주가 영업용으로 자신의 건물에 출퇴근하는 건물일수록 공실 점포들이 많습니다.
불편한 진실이지만,
장사 하는 사람들이 장사하는 사람 마음을 꿰뚫고 후벼파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4. 외국에 거주하는 건물주
이부분은 세입자 입장에서 굉장히 불편할수가 있습니다.
각종 행정처리나 잡다한 일들은 관리인이나 법정 대리인을 통해서 해결되겠지만,
누수 및 균열 등, 심각한 건물하자 등이 발생했을때의 처리가 곤란해집니다.
말그대로 도저히 답이 없는 경우가 발생할수도 있습니다.
특정 점포에서 장사를 하다보면,
건물 관리인이나 법정 대리인이 처리 할 수 없는,
건물주가 직접 나서서 신속하게 처리해줘야하는 일들이 반드시 한두번은 꼭 생깁니다.
5. 한 건물에 여러명의 건물주가 지정되어있는 공동명의 건물
수익구조상 한푼이라도 더 많은 수익을 뽑아야하는 건물이기 때문에,
날이 갈수록 월세와 보증금이 높아지는 유형의 건물입니다.
일가족들의 이름으로 지정되어 있을경우 더더욱 그렇습니다.
대표격으로 나서는 건물주 한명이 분명 있긴 하지만,
공동명의 건물주중 금전적인 계산이 정확치 않은 사람이 한두명 끼어있을경우,
그 화살이 일반 세입자들한테 돌아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이런곳에서 '월세 인하 혹은 동결' 은 거의 없으니, 기대를 버리셔야합니다.
6. 구분상가 건물
각 점포마다 상가분양이며 건물주들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내 가게 바로 옆에 동종업종이 들어와도,
법적으로, 인간적으로, 상도덕적으로 호소할곳이 없습니다.
그리고 잘 아시다시피 구분상가는 주상복합 건물에 많이 시공되는 편인데,
상가 관리비가 비합리적으로 지출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7. 법인 건물
이곳에서는 제가 장사해본적이 없어서 적을 내용이 없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drKXdy/btsofOIFZSg/u37vkFKQjedfTi0kfo1ez0/img.jpg)
글을 다 적고보니, 마음편히 계약할수있는 건물주가 한명도 없군요.
실제 경험을 토대로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을 적었습니다.
어찌되었든 사장님들 모두 번창하시기 바랍니다. 미약하게나마 도움 되셨으면 좋겠네요.
부족한 글이었습니다. 읽어주신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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