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역 : 지방
상권 : 대학가
가게를 팔면서 손해를 본 금액이
권리금 900
공실동안 임대료 800
새로운 임차인 공사기간 임대료 100
1800만원이네요.
작년에 부동산에서 팔라고했을때 팔았으면
3500만원이 제 수중에 들어왔을텐데
시기놓치고 급하게 팔았더니
700만원 남았네요.
들어올때 인테리어 공사비 중간에 인테리어 보수
이래저래 2년동안 한 달에 백만원씩 까먹은 셈이네요.
2.
저는 장사를 말리는 편 입니다.
특히 꿈과 희망이 넘쳐나는 분들께는 더욱더요.
(꿈과 희망 열정 의욕 넘치는 사람치고 6개월 이상 가는 사람 못봤습니다. 철저한 계산으로 움직이시길 바랍니다.)
아래는 임의로 계산해보는겁니다.
보증금 2000
임대료 200
권리금 2000(장사하던 가게가 내놓는 가장 많은 수의 권리금 기준)
2년 계약
임대료 200
권리금 83
전기 가스 수도 70~80
세금 50(부가세 종소세 합쳐서 임의로 낸 월 평균금액)
인터넷 전화 포스 7
410만원.
순수익이 410만원이 나와야지 그 다음부터 사장 수입입니다.
여기서
알바를 쓰면 100만원
직원을 쓰면 200만원
을 더합니다.
(식당 식자재 코스트 30프로 지킨다 와 2년 뒤 가게를 뺄 때 권리금을 회수할 수 없다 가정하에.)
알바를 쓸 경우
510만원이
70프로가 되야하니
510 ÷7 ×10 = 7,285,000
직원을 쓸 경우
610만원이
70프로가 되야하니
610 ÷ 7 × 10 = 8,714,000
하루 평균 25~30을 해야 유지가 겨우되는겁니다.
쉬울거같죠?
하루 30도 못 하겠어?
대한민국 자영업자 절반 이상이 하루 30 못 넘긴다고 예상합니다. 제 주변만 봐도 그렇구요.
지나다니다가 비어있는 가게들 많이 보이시죠?
평균 30 못 넘깁니다.
거기 바쁜데?
사람 많은데?
자리 있을까?
하는 가게들 평균 50~70 정도 보시면 됩니다.
시내 중심 번화가 이런 가게들은 제외입니다.
3.
장사를 굳이 해야겠다.
그럼 역으로 계산해보시면 됩니다.
주6일하고 한 달에 500만원만 벌겠다
하루 192,300
그럼 재료비 포함 272,300원의 매출이 나와야합니다.
(아래는 제 가게 기준)
그리고 여기에 더하기
공과금
월세
권리금 ÷ 24
합쳐서 나누기 7 곱하기 10 나누기 26
공과금 평균 50만
월세 40만
권리금 12만5천원
1,025,000 ÷ 7 × 10 = 56,310
272,300 + 56,310 = 328,620
하루 평균 33만원의 매출만 나오면됩니다.
저 기준을 상권 내 가게의 평균적인 기준으로 바꿔보겠습니다.(메인상권 제외)
공과금 100
월세 200
권리금 80
380 ÷ 7 × 10 = 542,800
542,800 + 272,300
815,100원으로 확 뜁니다.
매출이 높아지면 세금도 많아지는데 그거까지 적으면 너무 힘들구요ㅜㅜ
그냥 자다깨서 핸드폰으로 대충 계산하면서 적는거니 이해바랍니다.
뭘 팔아서 돈 벌거냐만큼 중요한게
어디서 팔거냐이고
그 어디서냐가 두번째 금액을 정해줍니다.
4.
요즘 경기 안좋다안좋다하는데 어디서 어떻게 안좋은지도 고민해보시면 좋을거같습니다.
간단한 제 생각은
심리위축입니다.
지금 제 나이 또래, 저보다 높은 연배.
몇년 전 아파트 분양 받고 분양권으로 돈 번다.
기대심리가 있었던 시기.
그땐 나름 호황기였습니다.
월급이 늘지않아도 통장에 돈이 늘지않아도
분양권 당첨 되면 돈 벌 거 같은 기대감이 넘치던 공유되던 시기.
지금은 있는 부동산도 안 팔리고,
집 대출끼고 산 사람들이 걱정받는 시기입니다.
(사실 지금 같은 시기가 집 사야되는 시기인데ㅠㅠ)
자산을 불릴 구멍이 없으니
있는 돈으로 아껴써야겠고
제일 쉬운건 외식이고
쇼핑이고
용돈이고
그래서 돈의 흐름이 그냥 경색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5.
위의 내용이 다시 권리금으로 넘어오는데
사람들이 그래서 권리금을 인정 안하기 시작했습니다.
권리금 1억하던게 2~3천이 됐고,
권리금 1~2천하던건 거의 없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권리금 없이 들어가는 사람들이 생긴겁니다.
이 사람들은 나중에 권리금 안받아도 손해가 아닙니다.
(인테리어비용은 철거가능성이 있으니 투자로 봐야합니다.)
가격이 오르락내리락 하는건 괜찮습니다. 시기나 경기에 따라서 오르고내릴수 있으니.
근데 없어진건 그냥 없어진겁니다.
0원짜리를 누가 돈주고 살까요.
경기가 대호황기가 오지않는 이상 권리금시장은 점점 줄어들지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반대로 메인상권의 권리금은 지금은 떨어지다가 나중엔 확 오르지않을까 생각합니다.
6.
장사를 하시는 분들한텐 욕들을 글이라 생각합니다.
장사를 처음 하시는 분들은 명심하세요.
회수가 어려운 돈은 투자가 아니라 버리고 들어가는겁니다.
길거리에서 노점하면 세금없죠? 월세없죠?(자리세는 있습니다) 현금장사죠?
버는 날 부터 수입인겁니다.(물론 물건값 등 초기비용은 들겠죠.)
돈을 벌려는건지
사장소리가 듣고싶은건지
확실하게 고민해보세요
"구색 갖추면 망합니다."
구색은 구색이 필요한 곳에 갈 수 있을때 갖추면 됩니다.
ps.
앞에 글에 뭔 아이템이냐 묻는 댓글들이 있어서, 아이템이 문제가 아닌데싶어 적어본 글 입니다.
현업으로 장사하시는 분들 가게 내놓으신 분들께선 불편하실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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