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대 30대 예비 창업자분들께 드리고 싶은 글입니다.
저도 이제 40대 초반이지만 꼭 후배들에게 해주는 말입니다만
선배라는건 단지 먼저 배운사람이라는것이지 뭐 대단한건 아닙니다.
20대라도 30대라도 40대 50대보다 더 훌륭하고 올바르게 장사하고
좋은 인격을 갖춘분들이 많은거라 생각합니다만 , 그저 장사를 먼저 해본
선배로써 해드리고 싶은 이야기를 짧게 적어보자 합니다.
20대에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중에 보통 20대 후반이라고 생각합니다.
20살에 성인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 20대 초반은 대학또는 군대를 다녀오고
직장생활을 조금 해본뒤에 이제는 내 장사를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20대 후반에
보통 장사를 시작하는 케이스가 많으실꺼에요.
그런데 , 그중에 나는 직장생활과 안맞다 , 상사들이 지랄 맞아서 더러워서
장사하겠다. 또는 돈을 많이 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 기타등등등 이유가 있을꺼에요
그러나 결론은 본인이 특출난 기술이나 아이디어 , 주변의 팀이 되어줄만한 사람이 없다면
좀더 참고 공부를 더 해보시라는걸 권해드립니다.
물론 일찍이 장사에 눈뜬분들도 많이 있어요. 그분들은 선배들이 잘 이끌어주거나
잘 가르쳐주고 도움을 많이 주었기때문에 그런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20대에 창업을 한다는것은 사실 큰 격려를 해주고 응원을 해줘야한다는것이
저는 옳다고 생각은 하고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집안에 여유가 좀 있어서
부모님에게 의지를 많이 하고 금전적으로 무리하게 부모님에게 받아서 하는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그러면 그것은 본인의 사업이 아닌것입니다. 철저하게 그 사업체는 부모님의것이고
본인은 단지 경영자일뿐입니다. 그렇지 않고 본인이 아르바이트 해서 모은돈
직장생활을 해서 모은돈으로 사업체를 만들기는 사실 정말 어렵습니다.
일단 20대에는 장사를 시작하기보다는 본인이 하고 싶은 장사를 선택을 해서
시급이 적든 많든지 그분야에서 지금 하던일을 그만두고 그 자리에 뛰어들어가서
돈과 관계없이 일을 4년은 해보시라는것을 권해드립니다.
시급이 작다 , 노동의 강도가 크다 , 복지가 나쁘다 , 교통이 나쁘다 기타등등
이런거 따지시면서 일을 배운다면 , 가능할까요? 그러면 차라리 대기업에 가서 일을 하시면 됩니다.
30대에 접어들면서 제가 제일 해드리고 싶은말은 이때가 가장 위험합니다.
자아가 완전히 완성이 되는 시기이거든요...
10대때에는 내가 어린애 같고 20대에는 이제 성인이된것 같은데
30대에는 결혼도 하고 애도 있고 그럼 이제 진짜 어른이 된것 같거든요
세상도 좀 살아봤고, 아는사람도 좀 있고 , 사회생활도 어느정도 해보고...
이제 나도 애 아빠고 어른스러운일도 하고.....
이때가 가장 자만이 심할때입니다. 내가 다 아는것 같고 내가 다 할수있을것 같고....
20대 30대 분들 이것만 기억하세요...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세계에서 나아가 겨루기 위해
4년을 준비한것이 아니라 십수년 또는 거의 20년을 넘게 준비해왔다는것입니다.
김연아 선수도 5살부터 스케이팅에 입문해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기까지
적어도 15년정도 피나는 노력을 해왔다는것입니다.
우리가 남들이 무엇을 해서 성공하는 모습을 볼때에는
단지 그 성공해있는 모습만을 보는것이지 그 성공을 하는 기준에 서있는것은
그 뒤에 보이지 않은 노력들이 숨어있다는것입니다.
이곳 까페에 오셔서 남들이 무엇을 어떻게 하나 어떻게 해서 장사가 잘되나
또는 어떤 정보를 얻어서 나에게 적용해볼까하는 노력은 좋지만
겉으로 보이는 성공의 열쇠는 사실은 자물쇠의 하나일뿐입니다.
우리집에 자물쇠는 디지털락이 되는 자물쇠입니다.
이 디지털락이 이런용도로 쓰면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습니다.
이렇게는 알려는 주시겠죠 . 하지만 집에 들어가는 비밀번호는 알려줄수있을까요?
그 성공한 집에 들어가는것이 목적이지 그 성공한 사람이 무슨 자물쇠를 쓰는지가
중요한것이 아닙니다. 성공이라는 집에 들어갈려면
집을 짓고 대문을 만들고 그 자물쇠를 달아서 비밀번호는 직접설정해서 들어가야
다른사람이 내 집에 감히 침범하지 못하는것입니다.
아주 어릴적 딱지치기라는 놀이가 있었어요. 그게 그때는 너무나 재미있었고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했던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만화 은하철도 999를 보면서
너무 슬퍼서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딱지치기도 아주 잠시는 잼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즐겁지는 않아요~ 시간가는줄 모르고 하는것도 아니고
은하철도 999도 재미는 있을지언정 슬프지는 않습니다.
10대에는 10대의 즐거움과 슬픔이 따로 있고
20대는 20대의 즐거움과 슬픔이 따로있는것처럼
각각의 나이에 맞게 즐거움과 슬픔 그리고 괴로움 등이 다르듯이
각자의 나이에 맞는 성장과정을 거쳐야지 비로소 완성이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20대 30대 창업을 준비하시는분들께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이런것입니다.
내가 무엇을 하든 10년을 꾸준히 해보고 그때도 늦지 않으니 10년은 해보시라구요
이건 제가 2년전에 모 중견기업 회장님께 격려로 들은 이야기입니다.
적어도 10년은 해보고 된다 안된다 하는 그런일을 한번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열정만으로 근거없는 자신감 만으로 장사라는 세계에 들어왔다가
세상탓만 하는 그런 실패는 없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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