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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식업 창업의 현실

요식업 배달장사 13년차, 일매출 16만원에서 1100만원까지 경험담

 

동종 업계 하시는 모든 자영업자분들 존경하며

긍정적인 요소로 모든일을 진행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8년전 아무것도 모르는 저에게

돌파구를 만들어주신 배달스승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ㄱO치킨을 시작으로

현재는 샵앤샵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배달업 13년차 점주입니다.

 

13년전 잘나가던 회사??

그 당시 현X제철을 그만두고 패기 있게 배달장사를 시작했습니다.

기존하던 가게를 인수 하였고

아무것도 모르는 쌩 초짜가 그때 당시 월매출 1600만원짜리 가게를

보증금 2000 / 권리 5000 / 합계 7000만원ㅠㅠ

눈탱이 인수를 하게 됩니다ㅠㅠ

 

여기까지는 괜찮습니다.

뭐 잘되겠지 내 목표는 한달에 500~600만원 버는거니까!!

10개월만 벌면 권리금은 건질수 있잖아? 이런 마음가짐으로 시작합니다.

(요즘은 이러신분 많이 없겠죠? / 지금 있는돈이 가장 소중합니다)

홀로 단신 아무도 없이 혼자시작... 아시겠지만 그때 당시엔 퀵이란 시스템도 없습니다.

고딩 배달원들 뽑아서 오나오냐 꼭 나와라. 치킨 먹고 싶지? 하면서

하루매출 최저 16만원 최고 70만원씩 팔면서

아침 11시부터 새벽2시까지 홀로 단신 장사를 했습니다.

저녁6~12시까지 알바를 쓰고

그 외 시간은 가게 전화를 핸드폰으로 돌려 놓고 녹음하면서 만들고 배달가고 만들고 배달가고

당시엔 대처할수 있는 사람을 뽑는게 정말 힘든 시절이였습니다.

업무를 마치면 주문을 1개라도 놓칠까봐 가게 전화를 핸드폰으로 돌려 놓고 퇴근 했습니다ㅎㅎㅎ

 

장사를 하는 도중 위에 언급하는 배달 스승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분은 그때 당시 저희 지역으로 이사를 와서 월매출 1억을 찍고 있는 프차 피자집을 운영하고 계셨습니다.

저는 무작정 그분을 찾아 갑니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저는 누구누구 이고 현재 무슨동에서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장님 가게 오토바이들이 너무 많이 보여 무작정 찾아 왔습니다.

 

당연히 처음엔 가르쳐 주지 않았습니다..ㅋㅋㅋ 한달동안 정말 매일 귀찮게 찾아 갔습니다.

어느날 앉아서 1~2시간 정도 이야기를 하였고 저는 현재 가게를 팔고 피자집을 하기로 결심 합니다.

 

저도 5천만원 눈탱이 맞고 샀지만

운좋게? 5000만원에 다시 팔았습니다(다행이 그뒤로 ㄱㄴ가 좀 더 잘되더라구요)

있는 돈 그리고 영혼까지 끌어모아 피자가게를 하게 됩니다.(가게 단칸방이 있어서 거기서 살았습니다)

그때 당시 어플도 없고 광고는 책자 광고와 전단지 작업이 전부였습니다.

책자 광고를 한달에 350만원씩 투자하여 일매출 250만원 이상을 팔았습니다.

성공인가요? 실패인가요?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그땐 전화주문도 많고 현금결제도 많고 수수료도 없었습니다.

세금도 지금같이 몽땅 내는 시절은 아니여서 괜찮았던거 같습니다.

최소한 그땐 장사 열심히해서 나도 벌수 있다는 희망은 있었습니다.

 

그렇게 피자집에서 운좋게 자리를잡고 월매출 7천만원 이상을 올리게 됩니다.

매출도 매출인데 피자집도 퀵 없던 시절 이였습니다ㅠㅠ

 

동네 꼬맹이들 어떡해든 섭외해서 오토바이 태우고 출퇴근 빼주고 고기 사먹여 가면서 일 시켰습니다

크리스마스 전날 눈 펑펑 오는데 다 도망가고 운영에 차질생겨 눈물도 흘렸습니다.ㅠㅠㅠㅠㅠ

너무 힘들어서 당시 피자가게를 팔고 다시는 배달장사 안해야겠다!! 이렇게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마트를 합니다.

피자가게 하면서 한달에 최소 천만원씩 벌던 제가 마트를 하려고 남의 마트 종업원으로 들어갑니다.

하루 12시간씩 일하면서 월급 160만원~170만원 받아가면서 정육 기술을 배우고 시작합니다.

(손가락이 다짐기에 들어가면서 ....하.. 지금도 손가락이ㅠㅠㅠ 불편합니다.)

1년정도 배우고 열심히 발품팔아 빈상가에서 마트를 운영하게 됩니다.

하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일매출이 안나왔습니다.

하루에 150~200만원 팔면서 18시간씩 일한거 같습니다.

(참고로 마트는 쉬는날 없습니다. / 쉬면 일배(햄.오뎅,우유등) 업자들 거래 못합니다.

 

그러다가 우리 가게를 어떡해 하면 살릴수 있을까 하면서

과일야채 공판장 이라는 곳을 직접 처음 나가게 됩니다.(그동안 중매인만 믿고 장사함)

열심히 해서 그 동네 과일왕이 됩니다. 각 제철때마다 어마어마한 수량을 팔게 됩니다.(80평 마트기준ㅋㅋㅋ)

명절 기간 사과 배 기타 과일 3천~4천 박스씩은 판거 같습니다.

 

그러다가 2번째 마트를 하게 됩니다. 이때 잘못됩니다.ㅋㅋㅋㅋ

본전은 건지고 나왔지만 두번다시 마트를 안하고 싶다라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래 차라리 배달장사가 나았다. 다시 돌아가자 하면서 배달업계로 컴백하게 됩니다.

마트를 팔고 공백기에 대리운전 2달 합니다ㅋㅋㅋ 애기태어나서 공백기라 우선 그냥 했습니다.

 

그러다가 인생의 최악의 수를 두게 됩니다.(장사해서 처음 실패해봅니다.)

치킨/피자 프차를 하게 됩니다.

오픈달 전국 2위 찍고 계속 1위 합니다 쭈욱~ 차라리 망했어야 덜까먹었습니다.

매출도 1억2천~1억4천까지 찍은거 같습니다.

 

물대 55%주면서 그냥 햄스터마냥 쳇바퀴 돌듯이 계속 매꾸고 벌고 매꾸고 벌고 그렇게 버텼습니다.

그러다가 터질게 터졌습니다. 세금... 두둥... 부가세 2천만원이 나왔습니다.

 

자 찾아 갑니다..ㅋㅋ 어디 찾아 갔겠습니까ㅋㅋㅋ 신용보증재단 찾아가서 소상공인 대출 받아서 갚습니다. 뭘? 부가세를...ㅠㅠ

아 이건 아니다.. 진짜 뭣같이 고생해서 나한테 남는게 도대체 머냐..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다 받고

일은 일대로 하고 매출만 높지 쥐뿔 남는거 빚이내.. 이건 아니다.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부가세는 시작일 뿐이였습니다. 세금에 무뇌 했던 저는 핵폭탄을 맞습니다.

뭘? 종합소득세....(세금 공부 많이 하세요ㅠㅠ 준비도 많이 하시고 매달 세금도 빼놓으세요)

 

차릴때 보증금 제외한 시설 집기등 7천만원 든거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진짜 호구였던거 같습니다.

완전 던지듯 매장을 팔아 버립니다. 그것도 전국 1위 매장이 말 다 했죠 ?

그리고 제가 한 배달업이 치킨 / 피자 쪽이니까 이쪽 물건을 받아서 개인점을 차립니다.

개인적으로 알아보니 뭐 프차나 개인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는걸 알게 됩니다. 규모가 안되니까....

원하는 소스도 못쓰고 기타 제약이 엄청나게 많다는걸 느낍니다ㅠㅠㅠ

 

닭도 저렴해봐야 200원 싸게 박스도 힘들고 테스트도 하나부터 열가지 다 해야하고 버리는 비용도 많고

하지만 사람이 노력하면 안될껀 없습니다.

여러 루트를 찾고 매출이 조금씩 오르니 주변에 지인들이 같이 하기 시작합니다.

가족 친척 친구 그 사람들의 가족 친척 친구들이 하나둘 같이 하게 됩니다. (현재는 일매출 평균 700~800만원)

 

그리고 개인점으로 나온 지금 2년정도 된거 같습니다. 몇일전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분들이 쪽지가 왔고 직접 오신분도 많이 계십니다.

많은 분들이 물어 보십니다. 뭐파세요 ? 링크가 뭐에요 ?

저희도 저희동네 맛집랭킹 1위 2개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건 뭘파는지 링크가 뭔지 배민에서 +2000건 +5000건 +10,000건을 파는지 이건 중요한게 아닙니다.

반문 하실겁니다. 그게 왜 중요한게 아니야?라고

한가지에서 대박 나실꺼면 교촌해야 합니다.(업계 1위 단일품목)

 

지금 배달시장은 얼마나 시스템을 갖추고 내 기준에 운영을 맞추느냐라는 판단을 하셔야 합니다.

내 매출을 100%라고 생각할때

재료비 + 인건비 + 광고비 + 수수료 + 기타 계산법을 이용한 매장 시스템에서

최소의 인건비로 최대의 매출을 내는 시템을 만드셔야 합니다.

어려우시죠?ㅠㅠ 하.. 말로 설명할 방법이 없내요

 

아무튼 다 같은 코로나고 다같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기에도 앞서 나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여러분. 할수 있습니다. 조금만 움직이고 발품팔아 보세요.

가만히 앉아서 해결되지 않습니다.

현재는 현재이고 내일은 미래 입니다.

가르치려 드는게 아니고 조금만 움직이시고 뭔가 노력하면 돌파구는 있습니다.

 

요식업 장사에서 성공할수 있는건 본인의 의지이고 노력입니다.

아직 방법을 못찾았을뿐입니다.

의지가 있고 노력 하시는분들은 방법만 찾으시면 성공할수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