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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창업자가 준비해야 할 것

딜리버리 서비스의 도입(?)에 대한 많은 의견

 

 

안녕하세요. 아싸카페에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네요.

먼저, 운영진께 감사드립니다.

먼저 '저'가 아닌, '저희' 혹은 '우리' 라고 글쓰는 사람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혼자 일해왔지 않았고, 오롯이 혼자서만 이룬것은 없으니까요.

간단한 소개를 하자면,

저희는 10년 넘게, 홀이 있는 매장을 몇 곳 운영하다, 기존에 운영하던 홀 매장들은 그대로 유지하되,

저희 안에서 파생브랜드를 통해서 배달전문점을 운영해보고, 프랜차이즈화 해서 많은 분들과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광고 하는 거 아니니, 소개는 이쯤으로 줄이고, 원론적인 이야기를 여러분들과 함께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딜리버리 서비스, 배달에 관하여 ]

과거부터 그래왔지만, 참 대한민국에서만, '배달 음식'에 관한 문화가 의견과 취급이 다양합니다.

(긍정적, 부정적, 공격 받는 대상 등 다양하다고 생각됩니다.)

첫글인만큼, 과거에 했었던 가벼운 생각들을 적어, 보신분들과 의견을 나눠보려합니다.

모든 의견이 다를수는 있어도, '틀린'의견은 없 듯,

가볍게 보시고 각자의 의견이 있으시면 기탄없이 적어주시면 저희 스스로도,

그리고 글을 적어주시는분들도 많은 발전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 딜리버리 서비스? ]

저희는 처음 홀 매장을 운영하다가 '배달'을 시행하면서 느꼈던 점이 크게 3가지 정도 있었습니다.

(처음 시작할때 느꼈던 거니, 대부분 과거에 이렇게 생각했었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정도만 정리하고 글을 마치려고 합니다.

 

1. "사장님에게 배달 서비스는 정말 좋은 제도가 될 수 있다."

(1).

홀을 운영하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점이 직원 처우 개선이었습니다.

모두들 아시겠지만, 홀영업 음식점에서 나올 수 있는 매출은 한정됩니다.

24시간 매장을 돌린다 한들, 손님들의 회전수를 빠르게 만든다 한들, 손님들의 객단가를 높인다 한들,

판매하고 계시는 업종에 따른 특수한 날들을 제외한다면(크리스마스, 어버이날 등)

매장의 1일 최대 매출액은 정해져 있는 것 같습니다.

(2).

매장 최대 매출액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 현실은 직원들에게 다소 슬픈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모든 회사에서는 직원들의 노하우와 경험, 실력이 쌓인다는 가정하에

직원들이 오래 일할수록 월급을, 연봉을 상향조정해줍니다. 매우 당연하게도 말이죠.

근데, 요식업에서는 이러한 룰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회사는 오래될수록 새로운 아이템이 발굴되고 기존의 영업력이 강화되는 등의 과정을 통해 매출액을 점차 상승시킬 수 있지만,

홀을 운영하는 요식업에서는 아이템의 변경이나, 인테리어의 혁신, 추가적인 주류도입 이후 높은 판매수치, 등이 이루어 지지 않는 한

사장님이 대략적으로 정해놓은 매장 최대 매출액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3).

: 이러한 상황에서, 요식업의 딜레마가 생기게 됩니다.

직원들은 점차 사장님과의 의리, 정(情) 등을 이유로 일하는 것도 한계가 생기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더 높은 임금을 원하게 됩니다.

총 매출액 / 순 매출액(최대치)이 정해진 가게에서 직원들의 급여를 꾸준히 올려준다는 이야기는,

꾸준하게 내가 가져갈 몫을 직원에게 주는것이 되어버립니다.

(사실 이러다보니, 요식업계에서 한 직원이 한 가게에서 오랜시간 일했던 사람을 찾는게 힘들기도 하고,

누군가 큰 기업에서 운영하는 가게가 아닌데,

7년 8년씩 한자리에서 일했다고 하는걸 들으면 놀라는 사람들도 많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4).

이러한 현상에서 소위말하는 오토로 운영이 되는 가게일 경우에는 사장님이 조금 양보하면서,

직원들을 독려하는 형식이 좋겠지만, 사장님이 직접 출근하는 가게인 경우는 조금 애매하겠죠?

물론 직원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요.

(5).

결과적으로 이런 상황들을 정리해보니, 가게를 다 뜯어고치지 않는 이상(어떤 방향으로든),

추가 매출을 생각했을때, 배달은 꽤나 혁신적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6).

내가 팔고있는 음식들을, "우리가게에 '못 오는 사람'과 '안 올 사람', '생각도 안해본 사람' 등

모두에게 팔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겠다." 라고 생각했으니까요.

2. "배달이니까 뭐..."

(1).

회식하는날도 아닌데, 다들 마감하고서 다들 이야기좀 하자고 해서 위의 상황을 모든 직원들에게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너희와 더 오래 가고 싶으니, 타개법으로 '딜리버리'를 해보려고 한다.

마침 배달앱들도 있으니 너희 생각은 어떻냐고 하니, 직원들의 의견은 반반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가장 큰 반대의견은 "홀에 몰릴때, 배달이 같이 많이 들어오면 양쪽으로 다 퀄리티가 나빠지지 않겠냐" 였었습니다.

일리 있다고 생각했지만, 찬성하는 직원들의 숫자가 더 많기도 했고,

해당 발언을 했던 직원들 역시 일단 해보고서 결정하자는 의견으로 기울어서 배달을 해보는걸로 다들 의견을 모았습니다.

(2).

의견을 합치고 난 뒤, 가장 먼저 한 행동은 근처에 배달 가능한 음식점에서(동종업계) 배달앱을 통해서

시켜먹는것이 가장 먼저였습니다.

직원들별로 가장 마음에 드는 가게를 서로 모른채로 주문해보자고 해서,

6명의 직원들이 서로 어디서 주문하는지 모른채로 주문을 진행했고,

신기하게도 6명중 4명이 같은 가게에서 주문했고, 나머지 2명이 또 같은 음식점에서 주문했었습니다.

겹치지 않는 선에서 저희 가게에서 주문이 가능한 음식점들을 두곳정도 더해서 총 4곳에서 음식을 시켜서 맛을 보았습니다.

(3).

맛의 결과는 어쩔수 없겠지만, 크게 만족스럽지는 못했으며 배달의 행태나 도착시의 음식들 역시 제각기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모든 직원들은 다 실망했지만, 각 가게의 리뷰에서 가장 많이 봤었던 말인 "배달이니까 뭐", "이정도면 뭐.."가

자연스럽게 대화로 나오고 있었습니다.

(4).

과거인만큼, 지금처럼 배달이 크지도, 화려하지도 않았어서 당연한 반응이라 생각했지만, 전반적으로 아쉬웠습니다.

그중에서는 실제로 장사도 잘되고, 홀에서 먹으면 정말 맛있는 음식점들도 있었는데,

배달로 음식을 받아보니 정말 다른 가게에서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었거든요.

(5).

시켜먹어보고나니, 다들 배달을 꼭 해야겠냐는 의견이 다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배달로 인해서, 가게의 평판이 더 내려갈 것 같다."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6).

그래서 결정 지었던게, "25분 테스트"를 직원들과 함께 진행했고, 배달음식을 완성하고서,

25분뒤에 먹어보자고, 먹어서 괜찮으면 배달을 시작해보자로 결정했습니다.

(7).

결과적으로, "배달이니까뭐..."를 없애보려고 노력했었던 것 같습니다.

3. 배달과 관련된 모든이들의 상관관계에 대한 파악.

(1)

배달과 관련된 를 정리해봤습니다.

a. 음식을 제공하는 사장님

b. 음식을 먹으려는 손님

c. 음식을 사장님에게서 손님에게 배달해주는 배달원

d. 배달원들을 고용하는 배달대행업체

e. 손님에게 가게를 소개해줄 수 있는 배달앱

(2).

생각보다 배달 하나 하는데 엮여있는 시스템이 좀 많고 복잡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것부터 좀 공부를 해보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 스스로도, 배달을 하기 전에, 집에서 다른 음식들을 시켜먹을때면 "왜 배달비를 내가 내야하지?",

혹은 "배달비는 내가 내주는데, 왜 최소주문금액 같은게 있는거지?"와 같은 생각을 자주 하곤 했었으니까요.

이 이야긴 다음에 더 상세하게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 시작할때는 대략 이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과 비교해보면, 차이가 많은 생각일수도, 옳은 생각이었던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하나하나 적어볼까 합니다. 많은 분들의 의견과 저희의 스스로도 글을 적으며 생각이 뻗어나간다면

'우리'모두가 함께 조금 더 나은 딜리버리 서비스에 관한 의견이 탄탄해질 수 있을꺼라 믿습니다.

잠깐 현재로 돌아오자면,

아래의 사진은

현재 본점중 배달로만 운영중인 매장이며, 역삼에 있습니다.

 

힘들었던 2023 1/4 결과물이었네요. 4월이 되면서 조금씩 올라오는 것 같지만,

배달을 주로 운영하시는 사장님들은

아마 꽤나 힘들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저희 역시 마찬가지였구요.

저희가 희망하는 가게는

날씨가 좋아서,

소비가 줄어서,

유행이 지나서,

...

와 같은 다양한 이유로 안되는 이유를 찾기보다,

압도적인 아이디어, 계획, 실행력으로

하루의 일과를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가게였으면 합니다.

우리 모두의 의견을 한되모을수 있다면,

실현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연찮게나마 이 글을 읽어보신다면,

함께 의견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