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푸 님의 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는 죽었다 살아난 자영업 생존자였다. 나는 자영업 생존자. 죽음에서 살아 돌아왔다. 우리나라 자영업자의 상황을 나는 ‘생존자’라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다양한 직업이 있지만 이토록 생존과 가족의 밥줄과 밀접하게 연결된 직업은 자영업자만한게 없다. 다른 직업들은 대부분 다른 일로 대체가 가능하고, 회사에서 나가더라도 이직이라는 선택지가 있지만 자영업자는 다른 대안이 없다. 가게에 낀 대출이며, 당장 나가는 고정지출이며 하는 요소들 때문이다. 즉 삶 자체가 내 가게에 달려있는것이다. 나는 망한 자영업자였다. 준비를 안한건 아니었다. 외식업에 뛰어들기전에 비슷한 메뉴의 식당에서 몇 달동안 일도 해보며 경험을 쌓았다. 가게 위치도 여러곳을 보면서 신중하게 결정한 자리였다. 그리고 처음엔 어느정도 장사가 됐었다. “여기 열었나요?”라고 조심스럽.. 이전 1 다음